도로공사, 김천 스마트 물류 복합시설 드론 이·착륙장 제공 켄텍 지원 교원창업기업, 강소특구 전략기술 R&BD 사업 선정
공공기관들이 창업기업을 아낌없이 지원해 성과를 내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그림은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그림=한국에너지공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대학·공공기관들이 창업기업들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첨단 시설·기자재를 제공해 창업기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김천대 산학협력단의 드론아이즈와 ‘김천 스마트 물류 복합시설 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김천 스마트 물류 복합시설을 활용해 민간의 물류 기술개발·상용화 지원으로 스마트 물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도로공사는 김천대 산학협력단 드론아이즈에 2년간(필요시 1년 연장) 드론 이·착륙장 및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개발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2024년 5월 스마트 물류 복합시설 운영개시와 함께 물류센터에 물류기업 1개(KC네트웍스)와 테스트베드에 기술개발기업 2개(니나노컴퍼니, 경북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개발기업이 총 3개사로 늘게 됐다.
지난 5월엔 한국에너지공대(켄텍) 교원창업기업 노원비하인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강소특구 전략기술 R&B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노원비하인드는 인공지능 교실 ‘Active Learning Classroom(ALC)’을 개발 및 운영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한국에너지공대 교원이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이다. 전남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진입한 첫 한국에너지공대 교원창업기업으로 에너지공대의 기술 창업 모델을 대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전략기술 AI 분야에 선정된 노원비하인드는 보유한 AI기반의ALC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중학습분석(Multimodal Learning Analytics) 기술을 고도화해 교육 현장에서 보다 정교한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비하인드는 1년 간 약 3억 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강소특구 전략기술 R&BD 사업’은 공공 연구기관의 원천기술과 지역 특화 인프라를 민간 기업에 이전해, 딥테크 중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선점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의 핵심 R&D 프로젝트다. 올해는 전국 8개 강소특구를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되었으며, 노원비하인드는 AI 분야 대표 과제로 선정됐다.
노원비하인드는 이미 국내외 교육현장에서 다중학습분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교실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기술성을 인정받아, 미국 교육공학회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최근 세계최대 교육기술시상식인 EDTECH DIGEST가 주관하는 ‘EdTech Awards 2025’에서도 기술 부문과 기업 부문에 동시 선정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도로공사는 김천대 산학협력단 드론아이즈에 드론 이착륙장을 제공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